소형 2차전지 세계 1위 … 차세대 전기차용 개발도 앞장 에너지

삼성SDI

삼성SDI가 친환경 전지사업과 태양광 사업을 날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올 6월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2015년 매출 13조원, 2020년 매출 35조원을 달성하고 전지·태양광 사업을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올 5월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2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하려는 것이다. 태양전지와 2차전지(외부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지)는 가정용·공공기관용 태양광 충전장치나 태양광발전소에 쓰인다.

가정에서는 태양전지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2차전지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력을 아낄 수 있다. 가로등·정류장 등 공공시설의 경우 주간에 생산된 전력을 야간에 사용할 수 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서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모아뒀다가 전기 사용이 많아지는 폭염기에 활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도 활발하다. 2008년 6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사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업체인 SB리모티브를 합작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삼성SDI 울산사업장에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울산 공장은 과거 브라운관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유서 깊은 장소.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을 기반으로 전지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석권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대 분까지 늘릴 계획이다.

성과는 속속 나타나고 있다. BMW의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메가시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량 탑재하기로 하고 2009년 계약을 마쳤고, 지난해 11월엔 크라이슬러에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 3월엔 GM·포드·크라이슬러 등이 참여하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도 일본의 산요를 제치고 사상 첫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기술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9월 일본 시장분석기관인 IIT가 실시한 2차전지 생산업체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2차전지 제품 경쟁력 평가에서는 업체들 중 유일하게 3가지 평가항목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박혜민 기자

출저:중앙일보
원문: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847483&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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